2016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은 한국 영화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기괴하고 압도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입니다. 전작 와 에서 인간의 물리적 폭력과 생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감독은, 이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'악'과 '의심'이라는 심리적 지옥을 느와르적 문법으로 풀어냈습니다.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속에서 무너져가는 한 가정과 마을의 기록은, 관객에게 실존적인 공포와 마주하게 합니다. 1. 곽도원의 종구: 평범한 부성애가 광기로 변질되는 과정영화의 주인공 종구(곽도원 분)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적인 경찰입니다. 그는 겁도 많고 게으르지만, 딸 효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버지이기도 합니다. 영화는 종구가 마주하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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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2. 23. 08:38

